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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판로 4곳에서 8곳으로..."내년 흑자전환 목표"

입력 2025-11-02 15:05   수정 2025-11-03 09:17


배터리 동박 기업 솔루스첨단소재가 판로를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며 적자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으로 진출하는 중국 배터리사와 미국 시장을 넓히는 한국·일본 업체를 겨냥해 내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한국·일본·중국 국적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CATL 헝가리 공장에 대한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박은 배터리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얇은 구리판으로 핵심 소재중 하나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말까지 기존 4곳의 고객사를 포함 총 8곳의 동박 납품처를 확보하게 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복수의 중국 배터리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고객사를 10곳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극적인 현지 생산기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헝가리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 현지에 동박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1·2공장을 합쳐 연간 3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해당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동박은 약 100기가와트시(GWh) 배터리에 들어가며, 전기차 180~200만 대를 만들 수 있다.

중국 배터리업체들은 관세로 미국 판로가 막히자 유럽 현지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생산거점을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지역 내에서 생산된 소재·부품의 의무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배터리 기업 입장에서 중국 동박회사뿐 아니라 유럽 현지 생산시설을 가진 한국 업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캐나다에도 연산 2만5000t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최대 6만3000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동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와도 동박 직접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원통형 시리즈 적용할 고강도·고연신 동박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이 납품될 가능성이 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 21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약 700억 원대 손실이 예상된다. 다만 회사측은 신규 고객사에 대한 물량 납품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확대와 함께 고품질 동박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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