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소매 신용평가 모형 재개발을 위한 컨설팅’의 외부 용역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소매 신용평가 모형이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여신 공급 등을 하기 전 상환 능력 등을 측정하는 수단을 뜻한다. 기업은행이 2018년 소매 신용평가 모형 재개발에 나선 이후 7년 만이다. 신용평가 모형 개선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신용평가 모형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비재무 객관화’ 부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은 비재무 항목에 대한 평가를 더욱 세분화하는 게 핵심이다. 농협은행도 지난달부터 ‘소매 신용평가 모형 및 PD(부도율) 개선’을 위한 용역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해 부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별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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