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주가는 지난달 31일 2.73% 하락한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밀렸으나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39.0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0억원, 1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한 달 전 12.92%에서 19.96%로 7.04%포인트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다.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한 뒤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지분율 34.78%)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다.
주력 제품은 인산염연료전지(PAFC)인데, 최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SOFC는 전력 효율 측면에서 PAFC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11월 영국 세레스파워와 기술 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의 핵심인 셀스택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장은 미국에서 급성장세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까지 시행되면서다. 이 법안 시행 후 연료전지는 3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두산퓨얼셀은 전북 군산 SOFC 생산설비를 최근 완공했다. 고정비 부담 탓에 올해 영업 손실(-212억원)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 108억원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 추산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이 이달 하이창원퓨얼셀 프로젝트에 SOFC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걸 계기로 상업화에 본격 진입한다”며 “내년 추가 고객사 확보로 신규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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