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주일 동안 약 1.5% 하락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4.2% 내렸다. 지난달 27일 상승세를 보이며 11만50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틀 후인 29일부터 하락세가 본격화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린 건 파월 의장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 밖 매파 발언을 내놓으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선 12월 금리 동결 확률이 한때 기존 9%대에서 70%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며 “하방 압력이 가속화하면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 신호가 점화돼 다시 한 차례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도 반등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회담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약 2주 만에 10만6000달러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이 지속돼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대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주요 비트코인 투자자의 실현가로 8만8000달러를 제시했다. 실현가는 전체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를 뜻한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패닉 국면은 지났지만 시장 회복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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