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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대웅제약 '질주'…K보톡스 수출 24% 늘었다

입력 2025-11-02 17:50   수정 2025-11-10 15:29

“미국이나 유럽 제품과 비교할 때 경제적이면서도 표정을 자연스럽게 개선해줍니다.”

싱가포르의 한 미용시술 병원이 홈페이지에 소개한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강점이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이 생산하는 K톡신이 뛰어난 효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로의 수출은 지난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베트남 수출은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기 수출 1억달러 돌파
2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K톡신 수출금액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인 1억1459만달러(약 164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규모다. 처음 분기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선 올 2분기(1억900만달러)와 비교하면 5.1%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4166만달러로 두 달 연속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베트남과 브라질, 태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베트남은 3분기 수출금액이 1078만달러로 279.6% 급증했다. KOTRA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미용시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산 톡신과 필러는 안전성, 효과, 가성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브라질로의 수출도 1729만달러로 같은 기간 90.2% 증가했다. ‘나보타’ 브랜드 톡신 제품을 수출하는 대웅제약은 올 2월 브라질 파트너사와 1800억원 규모의 톡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이 ‘레티보’ 브랜드 제품으로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태국 수출금액은 664만달러로 68.1% 뛰었다.

국내 톡신 기업들은 ‘빅2’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인 미국의 톡신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대웅제약이 2019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휴젤은 작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었다. 휴젤은 지난달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에서 글로벌 총괄사장을 지낸 캐리 스트롬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미용 주사제 원료시장 규모가 작년 346억위안(약 7조원)으로 2021~2024년 연평균 30%씩 커졌다. 휴젤이 국내 기업 중엔 유일하게 진입에 성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K톡신 수출은 지난 3분기 235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났다.
◇ 가격 경쟁 심화는 극복 과제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에도 K톡신 기업들의 수익성은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국내외 가격 경쟁 심화로 과거와 같은 고마진을 유지하기 어려워져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4일 공개할 예정인 휴젤의 3분기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일부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저가형 톡신 제품이 가격 인하 경쟁을 유발해 외형 성장에 차질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새 목표주가 역시 지난달 31일 주가(26만2000원)와 비교하면 71.7% 높다.

대웅제약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들은 대웅제약이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4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수출이 여러 국가에서 고성장을 지속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1만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13만9400원)보다 50.6% 높은 수준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9% 급감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톡신 수출이 작년보다 15.7% 증가했는데도 판매가격 인하의 영향을 받았다. 국내 점유율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게 증권업계 지적이다. 2019년 한때 60만원을 웃돌던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달 31일 12만200원으로 마감해 6년 사이 5분의 1 토막 났다.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월 11일 13만200원으로 9.65% 급락한 뒤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인 지난 8월 11일 9.65% 급락한 뒤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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