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점수 상위 3개 학과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이다.
분석 결과 주요 10개 대학의 자연계열 합격점수 상위 3개 학과(총 30개) 가운데 반도체 관련 학과가 5개로 가장 많았다. 2021·2022학년도에는 각각 2개에 그쳤지만 2023학년도부터 3년 연속 5개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컴퓨터·건축학과가 각각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AI 관련 학과는 2024학년도보다 2개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전년도 1개에 불과하던 건축학과의 인기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기·자유전공은 2개씩 이름을 올렸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가 5개로, 전년도(6개)에 이어 최상위 자리를 지켰다. 통계학과, 행정학과, 자유전공학부도 각각 4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교육학과가 3개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3개로 상위권에 오른 경제학과와 미디어학과는 각각 1개로 줄며 인기가 주춤했다. 관광·외식 관련 학과는 2025학년도에 새롭게 1개씩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학과로 입학한 학생들이 향후 전공 선택 과정에서 상위권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졸업인원을 기준으로 한 학과별 규모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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