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K콘텐츠 수출과 현지 공연 재개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문화·콘텐츠 협력을 논의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다가 ‘베이징에서 대규모 (K팝) 공연을 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시 주석이 호응하는 장면이 연출됐다”(사진)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썼다. 박 위원장도 SNS를 통해 “(시 주석이) 경청하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세계적으로 K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는 데다 최근 드라마 시리즈와 예능 등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착실히 쌓은 만큼 중국 시장 개방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30여 편의 제작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드래곤이 대표적이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별개 시장으로 판매 기회가 존재한다”며 “한국 콘텐츠 공급 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구작 매출로, 판매를 가정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300억원대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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