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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렉서스보다 '럭셔리'한 車 뭐길래…"日 왕실도 탄다" [모빌리티톡]

입력 2025-11-04 06:30   수정 2025-11-04 10:35

"'최고봉'이자, '격이 다른' 자동차, '일본'을 짊어지고 태어난 차라고 생각합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센추리 브랜드'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요다 회장의 이번 발표는 초 럭셔리 모델 '센추리'를 그룹 내 독립 브랜드로 승격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승격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도요타그룹은 센추리를 기존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상위 버전으로 둘 계획이다. 도요다 회장은 "초대 센추리 탄생으로부터 반세기 이상 지난 지금 '일본이 최고'라고 불리던 시대는 지나가고 '잃어버린 30년'이란 말이 굳어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센추리가 필요하다. '일본의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 얘기 꺼낸 도요다 회장...日왕실이 타는 의전차
이날 도요다 회장은 센추리에 대한 추억을 하나 꺼냈다. 바로 아버지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과의 일화다. 도요다 회장은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은 센추리 1세대, 2세대, 3세대까지 평생의 애용한 차로 탔다"며 "세대마다 엔지니어에게 뒷좌석에서 직접 개선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이어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그렇게까지 한 자동차는 센추리 단 한 대"라고 덧붙였다.

센추리는 현재 3세대까지 출시됐다.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일본 차를 만들자'란 신념으로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엔지니어 나카무라 켄야가 합심해 1963년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1967년 도요타그룹 창업주 도요다 사키치 탄생 100주년과 메이지 시대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모델로 탄생했다. 그래서 이름도 '센추리'다.



일본 내에서는 왕실과 총리, 대기업 회장 등이 타는 대표적인 초 럭셔리 쇼퍼드리븐 차로 꼽힌다. 전량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차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롤스로이스', '일본의 벤틀리'라는 별칭도 생겼다. 도요타가 지정한 극소수 매장에서만 전시되며 주문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 에도 시대의 금속 세공 기술이 담긴 봉황을 엠블럼으로 달고 있다. 가격은 2700만 엔(약 2억 5000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전해졌다.
센추리 콘셉트카 공개...오렌지 색상 눈길
도요다 회장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센추리 콘셉트카 '원 오브 원'을 공개했다. 오직 하나뿐인 존재를 뜻한다. 대표적인 쇼퍼드리븐으로 검은색의 세단으로 익숙하게 알려진 센추리는 오렌지 색상의 화려한 외장 색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나시키오리 직물 등 센추리 고유의 장인 기술이 계승된다.

센추리는 이날 중후한 모습을 벗고 과감히 쿠페형의 SUV로 스포티함도 뽐냈다. 다만 구동 방식, 양산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요타그룹이 공개한 모델은 센추리 쿠페 콘셉트, 센추리 세단 GRMN, 센추리 SUV 등이다.

도요다 회장은 "센추리는 일본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가는 도전이다"라며 "(아버지) 쇼이치로가 세상을 떠난 후 나의 사명이라고 느꼈다. 나카무라 켄야의 정신을 이어받은 많은 동료와 센추리 브랜드를 새롭게 세우겠다"고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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