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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입 열었다…10년지기 매니저에 뒤통수 "견디기 힘들었다"

입력 2025-11-03 16:15   수정 2025-11-03 16:20

10년지기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참 많은 일이 있다"며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연말 공연에 대해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며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끝으로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며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성시경과 관련된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의 실무를 담당했던 매니저가 최근 업무상 문제를 일으켜 성시경 및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입장이다.

소속사는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며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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