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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특수에도…카드사 3분기 순익 12% 급감

입력 2025-11-03 17:11   수정 2025-11-04 01:58

카드업계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일시적인 실적 회복 기대가 컸지만 핵심 수익원인 카드론 잔액이 쪼그라들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등 6개 전업카드사의 합산 순이익은 5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이 16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1338억원), KB국민(993억원), 현대(895억원), 하나(598억원), 우리(300억원) 순이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손비용이 늘어나고 전산업무비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신한(-22.9%), KB국민(-13.4%), 하나(-11.8%), 삼성(-4.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현대카드는 순이익이 17.3% 늘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카드를 중심으로 우량 회원 비중을 높인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소비쿠폰 효과 덕에 카드 승인액은 다소 늘었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카드론 잔액 감소가 직격탄이 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전월 대비 6100억원 줄어든 41조8375억원이었다. 2024년 9월(41조68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고질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은 개선됐다. 6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42%에서 9월 말 1.32%로 낮아졌다. 재무 압박이 커진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상·매각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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