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6 전망: 은행 붐은 온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고, 경기 회복 신호가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은행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2026년 최선호 업종으로 은행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업 주가는 경기선행지수와 밀접하게 연동된다”며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은 경기 호황 전환의 신호이자 기준금리 인하 종료를 예고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멈추면 대출금리가 오르고 예금금리는 안정되면서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이 시점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뚜렷하게 상승하며 전통적인 은행주 상승 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KB금융을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꼽았다. KB금융의 목표주가는 기존 16만7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약 10% 상향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약 7% 올려 잡았다.
정 연구원은 “2025년 반도체 경기 반등과 유동성 확대로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올랐지만, 은행주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되고 시장금리가 반등하는 시점부터 은행주의 진짜 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은행이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공격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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