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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술 소비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류 기업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세 전쟁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주요 50개 주류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4년여 동안 8300억달러 줄어들었다. 조니워커, 스미노프 등을 보유한 영국 디아지오는 올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주가가 31.76% 급락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 페르노리카(-21.77%), 미국 콘스텔레이션브랜즈(-40.97%)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1년 주당 2600위안에 거래된 중국 백주 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현재 1400위안대로 반토막 났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기조가 강화되자 매출이 급감했다. 로런스 와이엇 바클레이스 분석가는 “음주량 감소는 과거 금융위기보다 주류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네 배나 크다”며 “이런 구조적 변화로 옛날과 같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 8월 발표한 미국 주류 소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음주 비율은 54%로 1939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67%에 달하던 비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추가 하락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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