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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전복에 탈출한 '실험용 원숭이' 결국…5남매 엄마가 '탕'

입력 2025-11-03 17:30   수정 2025-11-03 18:00


미국 미시시피주 고속도로에서 트럭 전복 사고로 탈출한 원숭이 1마리가 주민에게 사살당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CBS뉴스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하이델버그에 거주하는 여성 제시카 본드 퍼거슨은 이날 오전 자택 마당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사살했다. 사살된 원숭이는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수산국에서 인수했다.

4살부터 16세 사이의 자녀 5명을 둔 퍼거슨은 이날 새벽 "마당에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것 같다"는 16세 첫째 아들의 말을 듣고 총을 챙겨나갔다가 약 18m 앞에서 서 있는 원숭이를 보고 총을 쐈다.

그는 "탈출한 원숭이가 옮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미리 경고받았기 때문에 사살했다"면서 "나는 다른 엄마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법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사살된 원숭이는 실험용 동물로, 앞서 지난달 28일 트럭에 실려 이송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밖으로 탈출했다.

당시 트럭에는 원숭이 21마리가 있었고 이 중 3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1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안관실은 "원숭이들이 C형 간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있어 접촉할 경우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고지했었다.

원숭이들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 국립생물의학연구센터에서 사육 중이었고, 툴레인대학 측은 "트럭에 타고 있던 원숭이 모두가 최근 검진에서 병원균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숨진 원숭이들은 붉은털원숭이(리서스)로, 의학 연구에 많이 쓰이는 동물 중 하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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