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사업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와 윤활유, E&S, E&P 등 카본(Carbon) 사업의 높은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진명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5735억원(흑자 전환)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2544억원을 웃돌았다"며 "정유는 304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어려운 대외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배터리 사업 부진에 내년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실적 개선 여부가 미지수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우려보다는 기대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 우려도 여전하나 회사는 북미 중심 ESS 사업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양호한 업황 예상되는 사업을 통해 펀더멘탈은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정유 실적 호조 및 배터리 피어(동종업계) 멀티플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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