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약 한 주 앞두고 편의점들이 일제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11월 한 달간 판매되는 빼빼로가 연간 판매량의 40~50%를 차지하는 만큼 인기 캐릭터 협업과 이색 굿즈를 앞세운 차별화 포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 GS25는 ‘빼스티벌’ 행사를 열고 150여종의 빼빼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1020세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버터베어’, 카카오 팬덤을 겨냥한 ‘블랙춘’, 수능 시즌 맞춤 EBSi와 협업한 ‘빼빼로특강’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상품을 준비했다.
각 선물세트에는 키링, 스마트톡, 대형 마우스패드, 자석 카드지갑, 여권 케이스, 파우치, 손거울 등의 굿즈가 동봉된다.
편의점 CU는 포켓몬 메타몽, 따리몽땅, 해리스 트위드 등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월1~11일)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특히 인기 IP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이 약 39% 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먼저 메타몽을 활용한 키보드 넘버 패드, 에코백, 핫팩 인형 등 실용성에 집중한 26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있는 CU올림픽광장점에서는 ‘메타몽 콘셉트 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전통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캐릭터 ‘따리몽땅’을 이용한 액막이 키링, 책갈피 등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영국 수제 원단 브랜드인 해리스 트위드와 협업해 토트백, 카드 지갑, 노트북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도 출시한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빼빼로데이 축제’를 콘셉트로 행사를 마련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빼빼로, 새우깡 등 과자 카테고리 매출도 60% 늘었다.
이에 회사는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버추얼(가상) 아이돌그룹 이세계 아이돌 등의 IP를 활용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도 인기 모바일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와 손잡고 기획세트 5종과 게임 속 캐릭터로 디자인한 빼빼로 단품 2종을 판매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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