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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안전사고 원천 차단 위해 경영 인프라 재편

입력 2025-11-03 15:25   수정 2025-11-03 15:27

포스코그룹이 사고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경영 인프라 전면 강화에 나선다. 단순한 ‘무신고·무관용’ 원칙에서 벗어나 사전에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무사고’ 체계로의 전환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7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그룹 내 인간존중 위반 사례를 유형별로 재분석하고, 글로벌 선진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감지·대응·예방·거버넌스 4개 축의 실행전략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8년간 인간존중 교육과 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켜왔다. 지난해에는 ‘진실(Integrity)·존중(Respect)·공감(Mutual Empathy)’을 핵심가치로 하는 신(新)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최근 사회 전반의 윤리 기준이 높아지고, 조직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과 보호장치까지 요구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한층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됐다.

감지 단계에서는 취약 구간에 있는 근속 4년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법률·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전사 통합 창구를 마련한다. 대응 단계에선 그룹 공통의 징계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각사에서 발생한 인간존중 위반 사례와 징계위원회 결정 결과를 전사에 공개해 경각심을 높인다.

예방 영역에서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간존중 인식교육을 확대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리상담, 마음건강 주간 운영, 힐링캠프·집단회복·공감증진 프로그램 등 정서회복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강화한다. 나아가 일터 내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고, 존중과 배려가 일상화된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정도경영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그룹 전체의 제도 운영을 총괄한다. 사건 발생 시 즉시 피드백과 개선 권고를 내리고, 각 계열사의 제도 운영 현황을 정기 점검해 형평성과 실효성을 확보한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체계를 통해 신고 이후 처벌에 의존하던 사후 대응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리스크의 조기 감지와 예방 중심의 선순환 윤리경영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성욱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본부장은 “모든 임직원이 존중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지속 보완해 윤리경영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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