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무상 지원한다. 휴온스는 오는 13일 수능을 치르는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CGM ‘덱스콤 G7’ 수신기를 무상 대여한다고 3일 발표했다. 덱스콤 G7은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전용 리시버나 스마트폰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번 발표는 스마트폰을 고사장에 반입할 수 없는 수험생들을 위한 조치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자신의 혈당을 모니터링하며 컨디션을 관리하지만 수능 고사장에서는 일부 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한국1형당뇨병 환우회는 교육부와의 논의 끝에 원서 접수 때 진단서를 제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리시버 사용이 가능한 CGM 반입을 허용했다.
CGM 반입 허용 발표에 휴온스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한국1형당뇨병 환우회 및 덱스콤 본사와 협력해 덱스콤 G7 리시버를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휴온스는 수능 전 미리 사용하며 장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난 9월 약 50명의 수험생에게 덱스콤G7 센서와 리시버 배송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1형 당뇨를 가진 수험생들이 혈당 관리에 대한 걱정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수험생들이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르고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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