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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로 착각 쉬워"…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 초기증상 [건강!톡]

입력 2025-11-03 11:12   수정 2025-11-03 14:04


활발히 활동해오던 백성문 변호사가 방송 중단 1년여 만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희귀암인 부비동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부비동암은 코 주변의 빈 공간(부비동)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암 중 1% 미만을 차지하는 드문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과 매우 유사하여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고 코감기나 비염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비동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니켈, 목재 분진, 크롬, 가죽 건조, 광물성 기름, 이소프로필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업적 환경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흡연 또한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만성 부비동염이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단순 감기와 구별하는 '초기 증상'으로는 한쪽 코막힘/콧물 지속을 들 수 있다. 부비동암은 감기나 비염과 달리, 유독 한쪽 코만 막히거나 콧물이 난다.

아울러 특별한 외상없이 반복적인 코피나 피 섞인 콧물(비출혈)이 반복될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 통증 또는 치통, 윗니 흔들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되면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임), 시력 저하 또는 소실, 눈 주위 부종,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얼굴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안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부비동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위에서 언급된 증상이 한쪽에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한편 지난달 31일 암으로 별세한 고 백성문 변호사의 병명은 부인인 김선영 YTN 앵커를 통해 밝혀졌다.

김 앵커는 지난 1일 백 변호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면서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뉴스 등에서 방송 패널로 활약해 온 백 변호사는 10월 3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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