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즉시 미국 내 AWS 인프라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하게 된다. AWS는 오픈AI 전용 인프라를 신규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4%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아마존 주가는 14%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해당 우선권이 만료되면서 오픈AI는 다른 하이퍼스케일 사업자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오라클, 구글과도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AWS 계약은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전략적 의미가 큰 협력으로 평가된다.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차세대 AI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거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이 필수적”이라며 “AWS와의 협력은 이 새로운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WS 컴퓨트·머신러닝 부문 부사장 데이브 브라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은 완전히 별도의 용량으로 구성된다”며 “일부 자원은 이미 오픈AI가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AWS는 폭넓고 즉시 사용 가능한 최적화된 연산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오픈AI의 방대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최근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40%)와 구글(34%)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AW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라는 초대형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 두 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향후 추가 반도체를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 AWS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은 현재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활용 중이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110억 달러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 중이다.
올트먼 CEO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자본 수요를 고려할 때 상장이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지”라고 밝힌 바 있다.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최근의 조직 개편은 IPO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언급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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