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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1005만원, 마래푸 416만원…보유세 대폭 오른다

입력 2025-11-04 07:50   수정 2025-11-04 07:51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69%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한 현실화율 인상 조치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현실화율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동결하더라도 보유세가 40~50% 오르는 단지가 속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한 부동산공시법과 현실화 계획에 따르면 시세 9억 원 미만의 아파트는 내년 현실화율을 78.6%까지 높여야 한다. 또 9억~15억 원 아파트는 시세의 87%, 15억 원 이상 아파트는 90%까지 인상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때 계획을 수정해 목표치를 완화한 바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문 정부 당시인 2020년 기존 68.1%에서 69%로 올랐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3년 연속 2020년이 현실화율을 적용했었다.

올해에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리지 않더라도 강남을 비롯한 서울 한강벨트 일대의 1주택자 보유세는 30~40%가량 크게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 자이 전용 84㎡ 소유자의 내년 보유세는 올해(1275만 원)보다 40.4% 늘어난 179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 보유세는 올해 700만원 선에서 내년엔 43% 오른 1005만원 수준으로 급등한다.

강북의 인기 아파트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의 내년 보유세는 416만 원으로 올해(300만 원)보다 38.6%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성동구 래미안 옥수리버젠 전용 84.8㎡ 역시 올해 보유세 325만 원에서 내년 453만 원으로 39.4%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3일 적정 공시가격 책정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열고 내년도 현실화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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