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4일 S-Oil(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였다.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글로벌 정유업체의 주가가 상승한 점도 목표 밸류에이션을 높인 요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영광 연구원은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8월 5.8달러에서 9월 7.2달러, 10월 10.5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술 결함, 화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설비 폭격, 노후설비 폐쇄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공급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2026년 전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는 0.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년 1분기 추가 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8개국 에너지 장관들은 화상회의를 열어 12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000 배럴 늘리고 내년 1∼3월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재고평가손실 등이 발생했지만, 2026년 유가 하락 속도가 둔화해 정제마진이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5566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415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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