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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밤까지 쉴 틈 없는 즐거움, 공주 여행 (2)

입력 2025-11-06 08:00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짧은 세 구절이 가리키는 건 '풀꽃'만은 아닌 듯하다. 나태주 시인의 '마음의 고향'이자 왕도심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 웅진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공주 역시 그러하다. 자세히 들여볼수록 예쁘고, 오래 머물수록 사랑스럽다.

천년의 성곽 위로 흐르는 빛
63년간 백제의 심장을 지킨 건 공산성이다. 한성(서울)에서 웅진(공주)로 도읍을 옮긴 백제는 이곳에서 새로운 왕조의 꿈을 키웠다.



공산성은 야트막한 산을 따라 이어진 2660m의 성곽 둘레길로 이루어져 있다. 4개의 성문 중 서쪽 문인 금서루로 들어가 왼쪽 성곽을 따라 오르면 공주를 가로지르는 금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쉬지 않고 이어져 걷다 보면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공주 시내와 금강 풍경은 그 땀방울만큼 값지다.

어둠이 내리면 공주의 신구 도심을 잇는 금강철교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1933년에 만들어진 다리로, 당시엔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길고 큰 다리였다고 한다. 은은한 조명에 비친 산성의 윤곽에 금강철교가 오색빛을 더해 환상적인 야경을 완성한다.



매년 가을이면 금강신관공원부터 미르섬, 금강교, 공산성까지 도시 곳곳이 백제문화제로 물든다. 강 위에는 웅진백제를 상징하는 황포돛배가 유유히 흐르며 아름다운 자취를 그려낸다.

축제 기간에는 미르섬과 연결된 부교를 지나 공산성 성안마을에 입장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쇼,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달콤한 '밤'의 고장 공주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밤' 여행

제민천 밤 페스타
7~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제민천 일대를 수놓는 야간 축제. 주류 체험, 갤러리 투어, 다양한 부스, 야외 공연 등 공주의 밤을 밝힐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오직 공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주류와 음식을 맛보며 낭만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2025 공주 페스티벌
공주에서 ‘공주(Princess)’처럼 놀아볼까. 공주페스티벌은 제민천 감영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도심 속 문화 공연형 축제다. 계절마다 다른 테마의 야간 퍼레이드, 플리마켓,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오는 12월 6일 개최되는 축제에서는 얼음 공주와 군밤 축제가 어우러진 ‘겨울 공주 설휘’를 테마로 환상적인 겨울 왕국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공주 축제
2025 제22회 공주국제미술제
지난 9월 26일 임립미술관에서 막을 올린 공주국제미술제는 국내외 13개국 42명의 작가가 참여해 자연과 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깊은 울림과 감동의 공간을 마련하는 축제다. 'Art inNature, 자연 속 예술'을 주제로 자연의 위대함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적 상상력을 꽃피운다. 12월 15일까지.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잠자리가 돌아오는 계절을 맞아 제민천과 웅진로 골목에 특별한 전시가 들어선다.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는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 도시와 생태의 공존을 탐구하는 설치미술전이다. 5개국 9팀의 예술가가 참여해 도심 친화적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예술과 도시 생태의 상생적인 비전을 제시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2월 31일까지.
여행의 시작은 공주역에서

2015년 4월 호남고속선 개통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 공주역이 올해로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공주역은 교통의 허브를 넘어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공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와 공주역과 계실 소방연구단지 및 탄천면을 연결하는 공공형 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를 둘러볼 땐 공주시 세계유산 등재 지구와 주요 관광지를 왕복 운행하는 ‘고마열차’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겨보자. 여행객이라면 ‘충남 투어패스’를 이용해 공주를 포함한 도내 15개 시군 소재 관광자원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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