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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반복하는 금값…투자 유의사항은

입력 2025-11-04 15:52   수정 2025-11-04 15:53

국제 금값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직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4000달러 선을 밑돌았던 금값은 최근 다시 반등했다.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께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 선에 거래된 뒤 4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28일엔 4000달러대가 무너졌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다. 존 리드 세계금협회(WGC) 시장전략가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며 “이번 조정은 전문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환영받을 수 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29일에는 하루 만에 0.9% 오르며 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컸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금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협상 진전과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금값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몇 주 내 트로이온스당 3800달러까지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HSBC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금값 전망치를 각각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로 관측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달러 약세 등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시장에서도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최근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가격 괴리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괴리율은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국내 금 현물 가격은 g당 21만8000원으로, 원화 환산 국제 금 가격(19만3000원)을 13% 이상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를 고려할 때 반드시 ‘어떤 시세를 추종하느냐’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 상품은 국내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할 수도 있고, 국제 금 시세(달러 기준)를 따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값은 환율, 세제, 수급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과열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국제 시세에 수렴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투자의사 결정 시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 간 괴리율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소비자 경고(주의)를 발령하기도 했다.

금은 단기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변동성이 커지는 세계정세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위험 대비 자산임은 분명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추격 매수보다 분할 매수와 환율 리스크 관리 그리고 국제 시세 기반 상품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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