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 갓 상장하거나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의 거래가 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회전율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노타다. 주식 회전율이 149.09%에 달했다. 이 회전율은 일정 기간 주식이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되었는지를 나타낸다. 회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상장주식이 전부 거래된 것을 의미한다. 노타는 상장 첫 날인 지난 3일 240.66% 폭등했다. 이튿날인 이날도 오전 장중 29% 급등하면서 4만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업체인 이 회사는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여 AI 개발 및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 등으로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27년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과 전자소재 등의 회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품사인 한국피아이엠의 회전율이 80.44%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최근 5거래일간 28% 뛰었다.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IT 기기, 의료용 임플란트 등 정밀 금속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최근 휴머노이드 시장을 공력하기 위해 로봇의 어깨 및 팔 관절에 쓰이는 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켐트로닉스(58.70%)와 재영솔루텍(53.59%) 전자소재 관련주도 회전율이 높았다.

로보로보(80.98%)와 클로봇(56.88%), 제닉스로보틱스(49.11%) 등 로봇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24~50% 가파르게 뛴 종목들이다. 로봇주는 AI 기술 발전,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 등으로 향후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올해 15억 달러(약 2조700억 원)에서 2035년 380억 달러(약 52조6200억 원) 규모로 25배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역시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등에 나서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력 인프라 관련주인 세명전기(57.15%)와 소프트웨어 기업 유라클(53.56%), 삼익제약(71.02
%) 등이 회전율 상위권에 등장했다. 세명전기는 송·배전선로에 쓰이는 금속부품 등을 만들고 있다. 최근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업황 호황세를 보이자 지난 한 달간 22% 넘게 뛰었다. 유라클은 최근 퓨리오사AI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AI 코드 어시스턴트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하고 있다. 삼익제약은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제28호스팩과의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감기약 '마파람', 어린이 영양제 '키디', 멀미약 '노소보민' 등이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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