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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입사 대신 창업…'천재 개발자' 1조원 터지나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입력 2025-11-04 22:00   수정 2025-11-05 00:07


중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포니AI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상장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위라이드' 홍콩 상장

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니AI는 공모가 139홍콩달러로 오는 6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조달금액은 67억 홍콩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도 같은 날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두 기업 모두 미국예탁증서(ADR) 형태로 지난해 11월,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율주행 사업 기대 등으로 최근 3개월 사이에 각각 41%, 26% 뛰었다.

포니AI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홍콩 로보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위라이드의 조달 금액은 최대 31억 홍콩달러(약 5700억 원)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우버는 포니AI IPO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위라이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 모두 이번 기업공개(IPO)로 미중 이중 상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이 중국기업의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상장폐지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관측된다. 최근 홍콩 증시에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데다 현지 거래소 측도 상장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도 상장을 유인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포니AI는 중국 선전에서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허가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로써 자율주행 레벨4(L4) 수준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회사는 세계 최초로 차량용 칩이 적용된 L4 시스템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페북 입사 안하고 창업한 '천재 개발자'

포니AI는 바이두와 구글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제임스 펑(James Peng)과 러우티엔청(Lou Tiancheng)에 의해 2016년 12월 설립됐다.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베이징와 상하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펑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칭화대학교,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2005년 구글 개발자로 입사해 광고와 인프라,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담당했다. 이후 2012년 바이두에 합류해 자율주행 부문개발에 뛰어들었다. 2016년 한국 이세돌과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을 보면서 AI 잠재력에 매료돼 칭화대 출신 '천재 개발자' 러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포니AI 창업에 나섰다. 러우 CTO는 박사학위 취득 전 미국 페이스북으로부터 채용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된 이후 포니AI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사업초기보다 L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집했다. 미국에서 첫 시험 차량을 조립하고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9년 도요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듬해 4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L4 자율주행 차량(Platinum 4X Robotaxi)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2022년 8월 로보택시 상용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고속성장하기 시작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지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속도가 붙었다. 2023년 4월 광저우에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과 베이징 근교를 잇는 유료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속 120km의 속도로 약 40km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회사는 72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보유하고 있다. 무인트럭은 170대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지에서 총 5500만km 이상의 자율주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완전 자율주행 거리는 1000만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럽도 넘본다..."연내 로보택시 1000대 생산"

포니AI는 지난 7월부터 베이징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와 협력해 7세대 로보택시(ARCFOX Alpha T5)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약 300대 양산에 성공했다. 포니AI의 최첨단 Gen-7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이전세대 대비 자율주행 패키지 비용을 70% 절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든 시나리오에서 24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중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중동과 유럽 등에도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스텔란티스와 최근 유럽에서 L4 차량을 공동 개발 및 테스트하기로 합의했다. 회사는 올해 연내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포니AI는 3543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로보택시 매출은 해당 기간 178.8% 급증한 325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 트럭 서비스 △기술 라이선싱 등 부문에서 로보택시의 매출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점차 로보택시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로보택시와 트럭 서비스 분야 상용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손실이 이어지고 있으나 2028년~2029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도 포니AI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포니AI의 목표주가를 27.7달러에서 31.3달러로 상향했다. 시티그룹 역시 최근 목표주가를 29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제프리스도 최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8달러를 내놓았다. 제프리스는 "중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30년 520억 위안에서 2040년 1조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지 시장에서 최대 3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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