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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앉았던 치맥 테이블 '1시간 이용 제한'…"기운 받고파"

입력 2025-11-04 13:21   수정 2025-11-04 13:22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유리창에는 최근 한 안내문이 붙었다. 매장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문 이후 '기(氣) 충전 성지'로 떠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 회동' 이후 이들이 앉았던 테이블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매장 측은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4일 관련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깐부치킨에 다녀간 젠슨 황이 앉아 있던 테이블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젠슨 황 CEO가 앉았던 테이블은 이제 '한정판 좌석'처럼 여겨지고 있다. 연일 인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자, 매장 측은 회전율 저하와 혼잡을 막기 위해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안내문을 내건 것이다.

게시물에는 해당 안내문 사진과 함께 "다들 자꾸 앉으려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듯, 이해한다", "그 자리는 포토존으로 남겨둬야 한다", "성공이 머문 자리", "기운 받고 싶다" 등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1시간에 다 못 먹으면 포장하고 나가면 된다", "논란 일어날 이유 전혀 없다"며 유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매장 현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오후, 깐부치킨 삼성점 앞에는 오픈 전부터 10여 명이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젠슨 황 CEO,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치맥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였다.

매장은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 됐고, 창가 쪽 '3총사 테이블'은 순식간에 찼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거나,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매장을 촬영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깐부치킨 측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회전율이 낮아지고 혼잡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했다"며 "모두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치킨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매장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깐부치킨 성복점'은 지난 1일과 2일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 공지를 내걸었다. 성복점은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잠시 휴업하게 됐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젠슨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약 70분간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치맥 회동'을 가졌다. 세 사람은 회동 도중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러브샷'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깐부치킨 삼성점'은 젠슨 황의 '기운이 머문 자리'로 불리며 하루 종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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