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주요 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이 사업 허가 3년여 만에 백지화됐다.
개발사인 미래에셋이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건축 허가를 자진 취소 요청하면서다.
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타워형 레지던스) 건축 허가가 지난달 말 취소됐다.
미래에셋은 2022년 6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6만5000㎡에 27층·12동·1121실 규모로 레지던스 건축을 허가받았다.
건축법상 건축 허가가 나면 2년 이내 착공해야 한다.
1년 연장이 가능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않았다.
사측은 2024년 연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아예 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자금 조달이나 분양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이 주도하는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경도 2.15㎢ 규모 면적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상업시설 등을 짓고 있다.
경도 복합해양관광단지의 완공 목표는 2029년이다.
여수=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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