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지나 3분기 처음으로 세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결제 서비스와 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부문이 모두 성장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급증한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실적 상승 흐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의 분기 단위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1862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크게 결제서비스와 투자·보험·대출 등 금융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는데 3개 부문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결제서비스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 1229억원에서 올해 3분기 1297억원으로 5.5% 늘었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를 꾸준히 넓힌 가운데 해외 결제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올 3분기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550억원) 대비 72% 급증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서비스 매출도 72.2% 늘어난 결과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83억원에서 140억원으로 69.2% 늘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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