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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전셋값 4% 상승…임대차 불안 우려"

입력 2025-11-04 17:00   수정 2025-11-05 00:27

내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지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열린 ‘2026년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에서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가 2%가량 뛸 것으로 내다봤다. 미분양과 경기 침체 등으로 고전하는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는 0.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은 4.0% 상승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 감소와 매매 수요의 전·월세 전환 등이 맞물리며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인허가는 47만 가구, 분양은 25만 가구 수준으로 내다봤다. 올해 인허가(44만 가구)와 분양(21만 가구) 전망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공공 부문 공급 확대가 민간 부문 감소분을 보완하고, 사업 환경 개선 기대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치솟는 공사비, 금융 조달 여건 악화, 건설안전 규제 강화로 착공 지연 등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이 적지 않아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인기 주거지로만 수요가 집중돼 비선호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적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됐다. 내년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민간 부문은 회복세가 강하지 않고, 공공 수주가 8.4% 증가한 72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주 확대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 건설투자는 270조원으로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은 저성장·고비용·고위험의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건설 산업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마트 건설 확대 등 건설투자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연구위원은 “3기 신도시와 공공주택 조기 공급, 민간 사업성 제고, 지방 정주 여건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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