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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줄줄이 내린다

입력 2025-11-04 17:04   수정 2025-11-05 00:35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던 저축은행이 일제히 파킹통장 금리를 내리고 나섰다. 금융당국 대출 규제로 대출 여력이 축소되자 예·적금 등 수신 영업을 자제하면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OK짠테크통장’은 기존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금리를 연 최고 2.3%에서 2.1%로 낮췄다. 우대금리(연 2.0%)는 그대로지만 기본금리를 연 0.3%에서 0.1%로 내렸다.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날 페퍼룰루 파킹통장 등의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2%로 인하했다.

저축은행업계의 파킹통장 금리 조정은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 페퍼스파킹통장 금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연 2%에서 1.2%로 떨어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3000플러스통장’의 3000만원 이하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8%에서 2.6%로 낮췄다. 이 밖에 플러스자유예금, 월급더하기, 간편페이통장, 머니쪼개기 상품 금리도 0.10~0.20%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수요가 많이 쪼그라든 상태”라며 “예·적금 등 수신을 늘리더라도 자금을 운용할 대출 길이 막혀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기예금 금리도 마찬가지다. 저축은행업계 정기예금 금리 평균은 12개월 기준 연 2.45%로, 연 3% 금리를 밑돌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수신액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액은 102조38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4%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 감소하던 수신액은 올해 5월부터 느는 추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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