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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산 한계, 양자컴퓨터가 극복할 것"

입력 2025-11-04 17:17   수정 2025-11-05 00:39

인공지능(AI)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로 AI와 양자 기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전 KAIST에서 연 양자-AI 융합 발전 간담회에 큐노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양자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자-AI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양자컴퓨팅은 신약 후보물질 선별과 신소재 개발, 배송 경로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비용 구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과 달리 양자컴퓨팅은 1㎿ 이하 전력으로도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이 AI를 넘어 양자컴퓨팅을 도입해 백신 개발 등 신사업을 모색하는 이유다.

KAIST는 2023년 2월 국내 처음으로 양자기술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양자대학원을 설립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조용훈 양자팹연구소장, 안재욱 석좌교수, 최재윤 교수 등 KAIST 양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자 기술 연구자들은 장비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는 현장 실증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김재완 큐노바컴퓨팅 전무는 “탄소 포집 시 촉매 물질을 스크리닝하는 데 양자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속도를 최대 1000배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양자 기술 전문가 조직 구성 방안을 엔비디아와 논의하기 시작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오른쪽)은 “양자컴퓨팅은 AI 연산 병목을 풀 열쇠”라며 “양자 과학기술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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