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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 커뮤니티 ‘스톡트위츠’에서 많이 언급되는 종목을 잘 살펴보면 급등주를 잡을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미국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인 스톡트위츠의 시브 샤르마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디지털,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 비욘드미트 등 최근 급등한 미국 주식의 상승 신호를 스톡트위츠에서 포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스톡트위츠는 대표적인 미국의 개인투자자 커뮤니티다. 이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하고 하루 최대 20만 건 이상의 글이 올라온다. 개인의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실시간 투자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샤르마 사장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발하게 언급되는 종목을 보여주는 ‘많이 언급’과 ‘새로 언급’ 목록을 잘 살펴본다면 급등할 만한 종목을 미리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이 언급 카테고리에 올라온 종목을 클릭하면 상승세를 예측한 게시글 비중과 하락세를 언급한 비중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급등한 갤럭시디지털과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 역시 상승 전 스톡트위츠를 통해 신호를 포착할 수 있었다는 게 샤르마 사장의 주장이다. 갤럭시디지털은 지난달 21일 깜짝 실적 발표로 주가가 10% 가까이 뛰기 전 개인투자자의 관심 고조 신호가 나타났다. 그는 “갤럭시디지털은 지난달 21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가까이 뛰었다”며 “실적 발표 전날 스톡트위츠에서 갤럭시디지털을 언급한 게시글은 전일 대비 여섯 배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급등한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도 마찬가지다. 샤르마 사장은 “주가가 80% 가까이 상승한 9월 11일 하루 전에 게시글 수가 전날보다 82%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근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으로 각광받은 비욘드미트가 급등하기 전에도 신호가 있었다고 샤르만 사장은 말했다. 스톡트위츠에 따르면 24.2% 급등하기 전날인 지난달 16일 비욘드미트는 많이 언급 9위에 올랐다. 샤르마 사장은 “급락한 날 전에도 종목 하락을 예측하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와 많이 언급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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