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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올라타자"…채권 펀드서 자금 썰물

입력 2025-11-04 17:33   수정 2025-11-10 16:13


국내 채권형 펀드에 유입됐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하자 안전자산인 채권 대신 주식을 담아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총 60조4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3968억원(0.66%) 순증했다. 코스피200 등 시장 대표지수를 따르는 인덱스 주식형 펀드로 뭉칫돈이 몰렸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1%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한 달 전 112조2387억원이던 설정액이 111조1881억원으로 1조506억원(-0.93%) 감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주식형 상품이 인기다. 1개월 새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이 5조6180억원 늘어나는 동안 국내 채권형 ETF에선 6544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이었다. 한 달 만에 8017억원의 개인 자금을 빨아들였다. 채권형 ETF는 개인 순매수 상위 20위권에 한 종목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12%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채권 금리가 뛴 탓이다. 최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대를 웃돌고 있다. 반면 코스피지수 강세에 힘입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 기간 16.43%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에겐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채권보다 한창 상승세를 탄 주식이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연 2.5%)를 동결할 공산이 큰 만큼 국내 채권 금리가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부동산 과열 우려가 여전한 데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채 금리가 전체 구간에서 0.1%포인트 이상 올랐는데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 외에 금리를 떨어뜨릴 특별한 재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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