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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코스피 숨고르기…큰손 매도에 2% 넘게 하락

입력 2025-11-04 17:40   수정 2025-11-10 16:13


파죽지세로 달리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지수가 2% 넘게 밀렸다.

4일 코스피지수는 2.37% 하락한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3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억69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도 4976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포모(FOMO·소외 공포감)에 시달려 온 개인투자자가 2조7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5.58% 하락한 10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48% 떨어진 58만6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950억원, 1조48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란 발언이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공급하기로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맥락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대두된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차익 실현 빌미로 작용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팰런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와 팰런티어 풋옵션(특정 시점에 매도할 권리)을 각각 100만, 500만 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10전 오른 1437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1439원60전) 후 약 2주일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09를 기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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