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창업주인 이원만 회장의 호(오운·五雲)를 따 1981년 설립된 오운문화재단은 4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제25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 재단은 병상 어린이 교육 봉사에 앞장선 대학생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키즈유나이티드는 병원학교를 운영하는 단체로 2004년 장기 입원 환아 대상 미술치료로 출발해 현재 과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매년 70~80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며 대학원 진학 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구성원 덕분에 20년간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학업과 진로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책임감 있게 봉사활동을 지속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본상은 24년째 목욕 봉사를 한 권영섭 씨, 40년간 저소득층 반찬 나눔을 이어온 유수기 씨, 17년간 서울역 노숙인에게 간식을 전달한 봉사단체 플러(PLUR)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양육시설과 해외 오지에서 무료 치과 진료를 이어온 백광우 치과의사에게 돌아갔다.
우정선행상은 지금까지 200여 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했다. 이웅열 재단 이사장(코오롱 명예회장·가운데)은 “진심 어린 나눔이 모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며 “선행상이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이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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