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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행수요' 급증…10월 물가 상승률 15개월만에 최고

입력 2025-11-04 17:44   수정 2025-11-05 00:53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오르면서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7월(2.6%)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행 관련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콘도 이용료는 26.4%, 보험서비스료는 16.3%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는 14.5%, 해외 단체여행비는 12.2% 뛰었다.

그동안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외식·가공식품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월(3.4%) 대비 0.4%포인트 낮아졌고, 가공식품 물가도 3.5% 올라 9월(4.2%)보다 상승폭이 0.7%포인트 둔화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할인행사가 늘면서 외식·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쌀(21.3%), 사과(21.6%), 복숭아(14.1%)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잦은 비로 쌀, 사과 등 곡물·과실류 수확이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14.1%로, 2021년 10월(-16.7%) 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추(-34.5%), 무(-40.5%), 상추(-20.8%) 등 주요 품목 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채소류는 출하 면적이 넓어지는 가운데 추석 이후 수요가 줄면서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인 5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대형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배추·무·고추·마늘·천일염·새우젓 등 김장 필수 품목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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