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즉석 조리 파스타 제품을 섭취한 뒤 6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네이트스 파인 푸드'의 즉석 파스타 여러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지난 6월부터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크로거,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었다,
리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8개 주에서 27명이 식중독에 걸린 가운데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식품 가공 및 포장 과정에서 유입되며, 냉장·냉동 상태에서도 사멸하지 않아 위험하다.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임신부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CDC는 이 균에 감염된 임신부 1명이 식중독 후 유산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 전문가 벤저민 채프먼은 이번 사태에 대해 "리스테리아 식중독 발생 건수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매우 규모가 크고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네이트스 파인 푸드는 지난 9월 성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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