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AI 기술주 고평가 우려에 하락…나스닥 2% 밀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현지시간 4일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결과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밀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7,085.2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86.09포인트(-2.04%) 떨어진 23,348.64에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 유가 5일 만에 하락…위험회피·강달러 여파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여 유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WTI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 국내 10대 기업 시총, 올해 103.8% 증가…한·미·일 중 '증가율 1위'
올해 들어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들의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한 가운데 한국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내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작년 말 761조9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52조5000억원으로 시총이 103.8% 증가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시총은 11조2000억원에서 56조8000억원으로 405.4% 급증했습니다. 한국에 이은 시총 증가율 2위는 대만이었습니다.
◆ 10월 말 외환보유액 4288억달러로 68억달러 늘어…5개월째 증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운용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전보다 68억달러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88억2000만달러로, 8월 말보다 68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로 줄었다가 이후 5개월째 증가세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 발행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쿠팡 3분기 영업이익 52% 증가한 2245억원…매출 13조원 육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이자 한국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45억원(1억62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86.16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으로 20% 늘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달러)으로 51% 증가했습니다.
◆ 정보위, 오늘 방첩사 국감…'비상계엄 역할' 쟁점
국회 겸임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오늘 각각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운영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사무처·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에 대해 감사할 예정입니다. 정보위는 국방정보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사이버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에 나섭니다. 정보위 국감에선 방첩사가 12·3 비상계엄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방첩사 개편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 대체로 맑고 내륙 짙은 안개…15도 안팎 큰 일교차 유의
수요일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부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입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낮 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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