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5일 07: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 보유 지분 15.93% 중 약 7.0%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 2대 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을 거쳐 보유 지분 15.93%(1543만479주) 중 약 7.0%(740만주) 가량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3억1000만달러(4460억원)이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주당 6만6200원에 할인율 9.0%를 적용한 주당 6만242원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자산운용이 LG CNS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0년 4월 ㈜LG로부터 약 1조19억원에 LG CNS 지분 35%(3051만9074주)를 인수했다. LG CNS 상장 당시 968만8595주를 구주 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8월에는 지분 5.6%를 블록딜로 매각해 약 347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을 포함하면 이미 원금 이상을 건졌다. 이번 블록딜로 확보한 4460억원은 추가 수익으로 누리게 됐다.
이번 거래는 맥쿼리PE가 매각한 지분을 해외 투자자 여러 곳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클럽딜' 방식이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4곳이 맡았다. 남은 지분 약 6.93%는 90일간 보유 의무가 있어 잔여 지분에 대한 블록딜은 그 이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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