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AI에 일자리 뺏겼다" 우려가 현실로…정리해고 '피바람' [냉각하는 美 고용시장]

입력 2025-11-05 07:30   수정 2025-11-05 07:39


글로벌 IT·컨설팅 기업 IBM이 올해 4분기 전 세계적으로 약 1%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IBM은 4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중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초반대에 해당하는 감원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M의 최근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27만 명이다. 이에 따라 1% 감축은 약 2700명 규모에 해당한다.

IBM은 “일부 미국 내 직무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체 미국 고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IT 업계 전반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감원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10월 기업 인력 1만4000명 감축을 발표했으며, 메타 역시 AI 부문 인력 6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IBM 또한 AI 기반 조직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감원에선 미국 내 고용 수준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조직 개편이 이어지면 인력 감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2020년 취임 이후 소프트웨어 중심의 매출 확대와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해왔다. 크리슈나 CEO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인사(HR) 부서의 약 200명 업무가 AI 에이전트로 대체됐다”며 “그 대신 영업 인력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은 10월 22일 발표한 실적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4분기 감원은 장기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올해 3월에도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일부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도입 확산으로 인한 인력 재편이 글로벌 IT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IBM 역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병행하며 인공지능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