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명물 '황남빵'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화제가 된 경주 황남빵을 구매한 뒤 비싼 가격에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황남빵으로 속여 파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에서 황남빵을 비싸게 판매하거나 유사 상품을 만들어 파는 사례가 발견됐다.

경주 황남빵 측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황남빵을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나며 소비자분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황남빵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덧붙였다.
황남빵 관계자는 "일부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황남빵을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들이 대거 발견됐다"며 "폐쇄 요청을 하고 있지만 사라졌다가 생겼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PEC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갓 구운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선물했다. 이후 시 주석이 이 대통령과 인사하던 중 "황남빵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황남빵 경주 본점에는 구매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량이 평소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구매 시간도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늘었다. 온라인 구매는 5일 오전 기준 주문 시 다음 달 1일부터 순차 배송이 시작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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