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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괴롭힘은 혁신 아냐"…AI쇼핑 기능 중단하라는 아마존 비난

입력 2025-11-05 08:45   수정 2025-11-05 08:48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에 AI 쇼핑 기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에 최신 AI 웹브라우저 '코멧'에 탑재된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온라인 구매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중지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의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할 때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는 아마존 약관상 컴퓨터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를 대신해 구매하는 제3자(외부) 앱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며, 참여 여부와 관련해 서비스 제공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에는 퍼플렉시티의 도구가 아마존의 쇼핑 경험을 저하하고 개인정보 취약점을 초래했다고도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자사 블로그에 '괴롭힘은 혁신이 아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소프트웨어는 이용자가 손에 쥔 렌치와 같은 도구"라며 "법은 개인이 렌치를 소유하는 것을 대기업이 막을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리적인 법적 입장이 아니라, 퍼플렉시티와 같은 혁신 기업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위협 전술"이라고 했다.

퍼플렉시티는 아마존이 광고 수익을 늘리려고 AI 도구 사용을 막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아마존의AI 쇼핑 분야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용자가 여러 브랜드를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는 '바이포미' 기능과 제품 추천·장바구니 관리를 수행하는 AI 보조도구 '루퍼스'를 개발·시험 중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양사 간 충돌이 앞으로 확산할 AI 에이전트와 관련한 논쟁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하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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