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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만나러 가야 하는데"…구혜선이 직접 나선 이유는

입력 2025-11-05 10:25   수정 2025-11-05 11:40

벤처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직접 개발한 헤어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켜줘, 금잔디 볼륨소방관 구롤(KOOROLL) 출시 임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금잔디'는 구혜선의 대표작 '꽃보다 남자'에서 그가 맡았던 캐릭터 이름으로, 센스 있는 홍보 문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링크를 통해 구혜선은 "접었다 폈다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헤어롤 구롤의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또 그는 "롤모델. 폭풍 다이어트 중"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직접 헤어롤 모델로 등장한 광고 컷도 공개했다.

영상 광고에서 한 여성이 "오빠 만나러 가야 하는데 머리가 망했네"라고 말하자 구혜선은 창밖에서 등장해 "걱정 마, 노란 천과 구롤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며 '꽃보다 남자'의 대사를 인용,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넷 '얼짱'으로 얼굴을 알린 구혜선은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금잔디 역을 맡아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연기뿐 아니라 연출, 제작, 각본, 음악, 기획, 편집까지 아우르며 다재다능한 '멀티테이너'로 활동해왔다.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구혜선은 직접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 제품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이 제품이 바로 그의 성을 딴 '구롤'이다.

구롤은 일반적인 헤어롤과 달리 납작하게 접어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직사각형 형태로 보관하다 사용할 때는 원형으로 구부려 머리를 말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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