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월 13일 고가 8650원) 주가가 8000원을 넘길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8개월 만(11월 7일 장중 5280원)에 연고점 대비 38.96%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현재 주가는 1만원에 육박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이지만 연말 상승세에 개인들은 웃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파이버프로(시가총액 3203억원)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1995년 설립된 광섬유 센서 및 광 계측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 광섬유를 활용한 정밀 측정 장비와 센서 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연구기관과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30년 광섬유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를 활용한 관성측정장치(IMU)와 관성항법시스템(INS)을 개발·공급하며 항공기, 위성, 드론, 무인 차량 등 정밀 항법이 요구되는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또 전자전 환경에서 위성항법(GNSS) 신호가 교란되더라도 안정적인 위치와 시간을 제공하는 항재밍 GNSS 솔루션을 통해 방산·국방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파이버프로 제품은 나로호와 누리호 같은 한국형 발사체와 여러 위성, 국내외 주요 방위산업 무기체계에 적용되며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광 파워미터, 편광 스크램블러, 광 정렬장비 등 다양한 광 계측 장비도 글로벌 광통신 연구개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오랜 기간 축적된 광섬유 기반 기술력과 사업 다각화다. 나로호와 누리호 같은 우주 발사체와 위성, 주요 무기체계에 적용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다만 방산과 항공우주 산업은 특성상 정부 정책과 예산에 크게 좌우되며 프로젝트 수주 시점과 규모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허니웰, 사프란 등 방산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관성센서 기술의 고도화로 가격 및 성능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신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수익성 압박이 따를 수 있고 해외 진출 과정에서 수출 규제, 인증 절차, 지정학적 위험,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총 주식 수는 3285만4225주로 고연완 대표 외 특수관계인 7인이 지분 38.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터베스트 17.96%, 이봉완 외 3인 9.2%, 자사주 0.29%다. 외국인은 한 달 만에 지분율을 2.49%에서 4.25%까지 높였다. 유통 물량은 30%에 조금 못 미친다.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57억원, 유형자산 162억원 있다.

독립리서치를 운영하는 이재모 아리스 대표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성능 광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이버프로는 첨단 광기술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32% 증가했다”며 “성장성 등 고려 시 타깃 PER(주가수익비율) 30배 가정 시 적정 주가는 1만2000원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방산분야 섹터에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 주가 대비 23.08%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매일 가능)을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주식 계좌에 빨간불이 켜지는 날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알찬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