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불출마…금투협회장 선거 3파전 수순

입력 2025-11-05 15:09   수정 2025-11-05 15:10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의 유력한 출마 후보로 꼽혀온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5일 협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표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법률적 이슈를 안고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에 나선다는 데 부담이 있다. 중요한 선거를 (제가)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고, 결국 이는 금융투자 업계에도 좋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앞서 박정림 전 대표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는 각각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뒤,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해당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에서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줘 금융당국이 패소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잠룡으로 꼽히던 박 전 사장은 당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2심 판결이 법원 직권으로 11월27일로 늦춰지면서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협회 규정상 1심 승소만으로 출마하는 데 법적 제약이 없지만 사실심(1심과 2심)을 매듭짓지 못한 채 선거에 나서는 건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사장은 "행정소송 2심 선고기일이 한 달 뒤인 11월27일로 연기됐는데 협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오는 19일"이라며 "본래는 2심에서도 징계취소 선고를 받고 법률적 이슈를 정리한 다음에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해보고자 했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2심 선고가 11월27일로 밀린 정 전 사장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회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 전 사장은 "소송과 별개로 스스로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현재까지 공식으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다. 황 대표는 최근 사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까지 꾸려 선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서유석 회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내놓진 않았지만, 업계는 서 회장의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업계 동반 중국 출장 일정을 취소하는 등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기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다. 직전 회장 모집 공고에서는 11월 4일~19일 지원자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