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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하자…서학개미 몰린 테마주도 '비명'

입력 2025-11-05 15:00   수정 2025-11-05 15:11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은 보다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가상자산 투자 기업을 대거 매수했던 서학개미들도 관련주가 급락하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3.30% 하락한 10만1910.31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께에는 9만9008.89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반등하며 10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건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 글로벌 안보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6월 23일 이후 약 5달 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은 보다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62%, 솔라나는 7.13% 떨어졌다.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얼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하는 ‘크립토탐요공포지수’는 23점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올해 상승을 견인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위축과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통화기조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선 4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주가가 빠졌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6.68% 하락했다. 최근 한달 사이 하락폭은 31.33%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주가가 등락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또다른 이른바 ‘비트코인 신탁 기업’인 마라 홀딩스(-6.68%) 불리쉬(-8.97%)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이더리움 투자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7.93% 하락했고, ‘일본의 스트래티지’인 메타플래닛은 4.44% 하락한 430엔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지난달부터 조정을 받으며 직접투자와 함께 관련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계좌를 연동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투자자 1만7129명의 평균 수익률은 -24.82%로 집계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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