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2026년도 본예산에 총 2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교육청과 의회가 함께 교육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며 ‘정책 협치’의 새 전기를 연 셈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5일 도의회 예담채에서 ‘제1차 여야정 협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협치 예산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김진수 제1부교육감,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공동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현장 중심 학교운영 △교육행정 개선 △미래교육 전환 △교육환경 개선 △교육확대 등 5대 분야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공동 편성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여야정 협의가 자주 화두로 떠오르지만 실질적 성과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협치는 성숙한 도정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위한 후속 조치에 함께 나서겠다”며 “이견이 생기더라도 목표가 같다면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치를 계기로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학교 중심 교육행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경 의장을 비롯해 최종현·백현종 대표의원 등 협치위원 16명이 참석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