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새 예산안을 발표하며 5년간 인프라 개선, 국방, 주택, 생산성·경쟁력 강화에 2800억캐나다달러(약 287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샹파뉴 장관은 이를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중 인프라 개선과 생산성 강화에만 각각 1150억캐나다달러(약 118조원), 1100억캐나다달러(약 112조원)를 배정했다.
국방 예산도 작년보다 90억캐나다달러(약 9조원) 늘어난 총 640억캐나다달러(약 65조원)로 증액 편성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국내총생산(GDP)의 2%로 규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올해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2032년까지 2% 달성 목표를 5년 앞당긴 것이다.
최근 캐나다는 철강과 알루미늄, 목재 등 자국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국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1.9%에서 1.1%로, 내년은 2.1%에서 1.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의 공격적 확장 재정은 미국발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재정 건전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2026회계연도 캐나다 재정 적자는 작년보다 116% 급증한 783억캐나다달러(약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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