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는 2.85%(117.32포인트) 급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 세제 개편안에 실망이 컸던 지난 8월 1일(126.03포인트) 후 3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3867.81(-6.16%)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2.66% 내린 901.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1년3개월 만에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사이드카가 울렸다.
다만 위기 상황도 아닌데 6%가 넘는 조정은 과하다는 인식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2조5660억원)이 모두 받아내며 ‘지수 4000’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팰런티어와 AMD 주가가 호실적에도 약세를 보이며 ‘AI 고점’ 우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이날 각각 2.50%, 1.4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온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한영 보고펀드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달 20%나 뛰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 따른 낙폭”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은 11원50전 뛴 1449원4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때 1450원을 돌파했다. 4월 11일(1449원90전) 후 약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심성미/조아라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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