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화우가 윤지훈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왼쪽), 이수영 전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청와대와 국회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입법 전문가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민간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2013년 박남춘 의원실 수석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2020년 인사수석비서관실 인사비서관에 임명됐다.
재임 기간 국정 상황 관리, 정책 리스크 대응 등 국정 전반 주요 현안에 깊이 관여했고, 전 행정 부처 및 공공기관의 인사 추천 업무를 총괄했다. 청와대를 떠난 뒤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박찬대 원내대표실 전략실장 등으로 재직하며 정책·예산·입법 협상 전략 수립 등 국회 운영 실무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및 여당과의 협상 전략을 총괄 지원했다.
윤 고문의 합류를 계기로 화우 내 대관 조직인 ‘GRC센터’의 정부·국회 정책·입법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전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에너지 융합 분야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20여년간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등 AI 산업의 기반 인프라 영역에 종사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국내외 기업의 신사업 개발·투자·인수합병(M&A)을 주도해 왔다. 현재 ㈜LG 사외이사 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위원장, 국가 녹색인증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 정책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전력·에너지 공급망, GPU 및 데이터센터 기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영입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고문은 화우 ESG센터, 환경규제대응센터 등과 협력해 양질의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정부 정책 변화와 산업 전환기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로펌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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